[메디컬 칼럼] 성기수 원장, 지방이야기..."가슴지방이식 수술의 안전성?"

기사입력:2018-02-28 05:00:09
(사진=(라일락 BLC 클리닉 성기수 원장)
(사진=(라일락 BLC 클리닉 성기수 원장)
[공유경제신문 이정아 기자] 탄력 있고 볼륨감 있는 가슴은 젊은 여성뿐 아니라 중년 여성에게도 중요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아름다운 가슴라인은 모든 여성의 로망입니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보형물 수술이 여러 부분에서 보편화 되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보형물 수술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시술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가지방을 이용한 가슴 수술은 자연스러운 촉감이라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많은 여성분들이 시술을 조심스러워 합니다. 가슴 지방 이식이 정말 안전한 수술인지, 그러려면 어떤 과정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지 살펴보고, 지방흡입을 통한 가슴지방이식 수술을 상담할 때 문의할 부분들을 집어보고자 합니다.

지방흡입을 통한 가슴 지방이식의 부작용에 대한 가장 큰 이슈는 유방암 관련 부분입니다. 어떤분들은 자가지방 가슴이식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시지만, 자가지방 가슴이식은 자신의 신체에서 채취한 불필요한지방조직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암을 일으킨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유방암 검진에서 지나친 석회화로 인해 감별진단 상 애로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석회화로 남는 부작용은, 지방을 지방흡입을 통해 채취 후 처리, 이식하는 모든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충분한 지방조직을 채취하기 어려운 경우나 지방흡입을 통해 채취한 지방조직이 손상이 많은 경우, 또는 섬유질이 많은 지방조직을 그대로 이식에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하게 됩니다.

가슴 지방이식에서 부작용을 최소화 시킨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가슴에 이식한 지방의 생착율입니다. 가슴지방이식은 일단 지방흡입을 통해 지방을 채취하는 과정에서부터 손상을 받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지방흡입을 잘 해야 손상을 최소화하고, 이식 후에 생착율도 높게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에 따라 지방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워터젯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후 원심분리를 통해 불필요한 섬유질, 혈액, 용액 등을 제거해 주는 것 또한 생착율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요? 가슴지방이식 수술이 다른 방법 대비 결과면에서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기 때문에 좋은 측면이 있지만, 지방을 채취하고 이식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많은 주의가 필요한 시술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베스트젯(Harvest Jet)이라는 장비가 등장하였고, 이후 가슴지방이식 수술은 훨씬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시술이라는 인식이 많이 보편화되어 현재 많은 환자들이 시술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슴지방이식 수술 후, 지방을 채취한 부위가 울퉁불퉁하거나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가슴 지방 이식은 지방을 채취하는 과정에서부터 채취부위의 손상이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며, 가슴에 이식을 시행할 때는 지방을 안전하게 이식하는 섬세함 역시 시술 후 만족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관련 기기를 보유하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글:라일락 BLC 클리닉 성기수 원장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