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손 잡고 군사분계선 넘다

기사입력:2018-04-27 10:33:04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두 정상은 손을 맞잡고 함께 군사분계선 북쪽 땅을 밟았다가 남쪽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사진=MBC화면캡처)
(사진=MBC화면캡처)

오전 9시28분쯤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8분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와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손짓으로 군사분계선 남쪽을 넘을 것을 권유했고,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진 촬영을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 북쪽을 넘을 것을 깜짝 제안했고, 두 정상은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 북쪽을 넘었다가 다시 남쪽으로 돌아왔다.

두 정상은 9시40분께 사열대 입장 통로 양옆 도열하고 있는 전통기수단 통과해 사열대에 올랐다.

의장대 사열 현장은 왼쪽부터 군악대 삼군의장대 전통의장대 전통악대 순으로 배치됐으며 사열동안 사성곡과 봉황곡이 울려퍼졌다.

김정은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10시 30분부터 정식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