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스마트 소사이어티' 구현할 10대 미래유망기술은?

기사입력:2018-05-18 13:31:40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17일 발표했다.

(사진=ClipartKorea)
(사진=ClipartKorea)

KISTEP는 스마트 사회를 구성하는 주거·생활, 교통, 에너지·자원, 건강, 먹거리 등 5개 분야로 나눠 문헌 조사와 온라인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10년 안에 실현 가능성이 높고 경제적·기술적 파급 효과가 큰 대응기술을 뽑았다.

최종 선정된 10대 미래 유망 기술은 △반응형 주택 기술 △라이프로그 개인비서 소프트웨어 기술 △스마트 타투 기술 △소프트 로봇 기술 △커넥티드카 기술 △모듈형 대중교통 시스템 △무선전력 전송 기술 △스마트팜 기술 △인공지능 보안 기술 △혼합현실 기술이다.

반응형 주택 기술은 개인의 취향, 기분, 활동에 따라 조명, 바닥재 등이 맞춤형으로 반응하고 변화하는 기술이다. 늘어나는 1인 가구·고령자 등의 안전 문제에 대응이 가능하며, IoT 스마트홈 이상의 사용자 밀착 맞춤 주택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된다.

라이프로그 개인비서 소프트웨어 기술은 개인의 일상·건강 상태 및 행동 패턴 등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해 정보 검색·쇼핑·맞춤형 헬스케어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피부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 타투 기술은 패치형/문신형 타투의 색깔 변화를 통해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거나 암을 자가진단할 수 있다.

소프트 로봇은 근육처럼 움직임이 신축적이고 외부 충격에 강해 인간과의 신체적 교류를 요하는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돼 실시간 내비게이션, 위험 경고, 원격 제어 등을 제공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구축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사람, 사회, 산업 간 활발한 교류와 공존모델을 지원할 수 있다.

모듈형으로 서로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택시·버스 때로는 기차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자동 조립식 모듈형 대중교통 시스템은 고령자·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키고, 교통 혼잡 등의 도시화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선이나 정거장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요청한 장소에서 승하차가 가능하고, 이동 중에도 서비스 모듈에서 커피나 식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이다.

와이파이(Wi-Fi)처럼 무선전력 전송 핫스팟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전달하는 무선전력 전송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 및 IoT 센서 등에 손쉽게 전력을 공급해 스마트 제품 및 서비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팜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농·축·수산업의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생산성과 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는 2017년 발생한 살충제 계란파동 등 먹거리 생산 과정에서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먹거리의 양적·질적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자동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공격을 막아내는 인공지능 수준의 보안시스템 및 인공지능 자체를 감시하는 인공지능 보안 기술은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스마트 소사이어티의 정보 보안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혼합현실 기술은 실제 환경의 객체에 가상으로 생성한 정보, 예를 들어 컴퓨터 그래픽 정보나 햅틱 정보, 소리 및 냄새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혼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다. 스마트워크에 적용해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실내에서 다양한 여가 체험을 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KISTEP 권소영 부연구위원은 “바람직한 미래사회의 모습은 성별, 지역, 언어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소사이어티”라며 “‘사람 중심의 스마트 소사이어티 구현을 위한 10대 미래 유망 기술’은 도시 집중화, 저출산 장기화, 고령화 심화, 1인 가구의 지속적 증가 등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