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서울 서초구는 내곡지역에 전국 최초 마을결합형학교인 내곡도서관이 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내곡중학교 내에 자리잡은 내곡도서관은 지난 3월 20일부터 두달여간 시범운영을 했다. 이 기간동안 1만3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주민반응이 좋았다.
도서관은 내곡중 강당동의 2개층(2층, 3층)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1,528㎡ 규모로 총 2만3000여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다. 2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세미나실, 늘봄카페 등이 있고, 3층에는 종합자료실,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등이 있다.
또한 '어르신존', '키즈존'은 물론 4~5인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이글루 모양의 '가족방'도 마련돼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의 기능 뿐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월요일 휴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법정 공휴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내곡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최초로 설계 당시부터 학생과 지역주민이 하나의 교육공동체 속에서 어울리는 마을결합형학교라는 점이다.
마을결합형학교에 들어선 도서관 답게 도서관 운영은 주민 스스로 한다. 구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주민 36명으로 구성한 ‘주민협력파트’를 신설했다. 이들은 오는 6월부터 이용주민에게 어울리는 도서나 신간을 소개하는 ‘북큐레이션’, ‘그림책 읽어주기’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박재원 서초구 자치행정과장은 "마을과 학교가 서로 협력한 마을교육 공동체의 기반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전국 최초 마을결합형학교 내 '내곡도서관' 개관
기사입력:2018-05-21 15: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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