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주얼리 시장의 변화와 준비

기사입력:2018-06-15 14:00:03
최근 리서치 전문 기관인 IBIS World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얼리의 지난 5년간 오프라인 시장 매출은 평균 0.1%의 느린 성장률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온라인 시장 매출은 평균 12.3%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주얼리 시장의 규모도 2~30대의 패션 주얼리 소비력 증대와 맞벌이 부부의 소득 증가로 인한 수요 패턴의 확장으로 점차 확대 되고 있다. 소위 금은방으로 불리던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점차 패션 주얼리의 상품성이 강조되며 온라인 전자 상거래를 통한 시장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4차 산업 기술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주얼리 분야 온라인 시장이 커질수 있는 최적기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주얼리 산업의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필요

하지만 주얼리 제품에 대한 우수한 기술 노동력을 가졌음에도 세계 명품이라고 할 만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는 주얼리 업계의 전자상거래 이용에 대한 경험 부족, 4차 산업 플랫폼 시대에서의 정보 소외, 주얼리 산업 활성화 정책의 부재 등이 국제경쟁력 있는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의 탄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승수 신성스마트 대표
한승수 신성스마트 대표

최근 들어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아마존,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국내 주얼리 업체의 시장 진출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디자인 및 완성도 높은 기술 노동력을 통한 상품의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를 위한 다양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 중에서 마케팅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한데 최근 영국의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매건 마클이 착용한 반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발적 관심을 일으켰던 것처럼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사례들은 적지않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마케팅이 효과적인 툴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얼리 업계 또한 이에 맞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 중심과 온라인의 다양성을 경험하는 통합마케팅이 대두 되고 있는 흐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가 성장하는 만큼 실물에 의한 경험 중심도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예를 들어 주얼리와 카페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주얼리 카페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주얼리 제품을 구매하고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4차 산업의 기술을 결합하여 다양한 주얼리 제품을 소비하고 경험하는 온라인 공유 마케팅 방법도 주목할만 하다.

한국의 4차 산업이 바이오와 IOT 기술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제조 산업인 패션 주얼리도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주얼리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가 곧 나올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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