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누리꾼들…“트라우마 준 사람에게 겨우 10개월?”

기사입력:2018-09-19 13:44:45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공유경제신문 김진영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여경은 판사는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여 판사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고인이 폭력 대상으로 삼은 여러 선수의 지위나 나이를 볼 때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폭력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놓았는데도 피고인이 이를 몰랐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라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선수 폭행 구습이 대물림됐다는 점,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점, 여러 지도자들이 선처를 호소한 점, 지도받은 선수들이 성과를 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청죽***) 초범에 범행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보이면 피해자들이 아주 심각한 상처를 입지 않은 한 집행유해 처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징역 10개월은 상당히 무거운 처벌로 죄질을 상당히 안 좋게 봤다는 겁니다” “(정연*****) 선수생명도 끝날 수 있는 트라우마를 준 사람에게 고작 징역 10개월 너무하다” “(도전*****) 지금도 폭행하는 코치들 많이 있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uhmm****) 겨우 10개월? 피해자는 평생 괴로운데?” “(qhrg****) 더 세게 나왔어야 하는 건데 집행유예 아닌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하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