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만취 사과, “기자님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 온다”

기사입력:2018-10-18 00:26:09
사진=김지수 인스타그램
사진=김지수 인스타그램
[공유경제신문 김진영 기자] 배우 김지수가 만취한 상태로 인터뷰에 응한 것에 대해 사과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지수는 지난 17일 영화 '완벽한 타인' 인터뷰를 위해 현장에 와줬던 기자들에게 자신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를 통해 사과문을 전했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김지수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지만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며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 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배우 김지수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역시 소속 배우의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나무엑터스는 보도 자료를 통해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 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김지수 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많은 스태프 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며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 씨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