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진영 기자] 무술감독 정두홍이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미리 유서를 써 둔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O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는 영화인 특집 두 번째 편으로 꾸며져 정두홍이 강연에 나섰다.
이날 정두홍은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시간을 회상하고, 30년 전 유서를 써두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 스턴트맨으로 시작해 무술감독으로 일하게 됐는데, 초반에는 촬영 환경이 열악했다"며 "그때 저와 함께 스턴트맨을 하던 선배분이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두홍이 밝힌 유서의 내용은 '가족들은 사후 문제에 관여하지 말 것', '화장 대신 아버지 곁에 묻어줄 것'이었다.
정두홍은 "우리가 일하는 공간은 전쟁터가 아니지 않나. 행복하게 예술을 해야 하는 공간인데, 전 이 공간을 항상 전쟁터로만 생각했다"며 "툭 하면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뼈가 부러진다. 액션스쿨 인원 3분의 1은 부상자 명단이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
정두홍 유서, “화장 대신 아버지 곁에 묻어줄 것”
기사입력:2018-11-08 0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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