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리스어 포함 5종 어학사전 신규 오픈

기사입력:2018-12-05 14:48:26
네이버, 그리스어 포함 5종 어학사전 신규 오픈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네이버는 5일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어, 고대 히브리어, 테툼어, 미얀마어 등 5종의 어학사전을 신규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어학사전 개정, 소수어 사전 신규 구축, 기술 기반 온라인 사전 편찬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1999년 영어사전으로 시작해 현재 힌디어, 스와힐리어, 우크라이나어 등 41종의 언어 사전, 2261만 개 분량의 표제어, 1621만개 이상의 번역 예문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가 소수어 사전 5종을 포함해 새로 구축 또는 개정을 진행 중인 어학사전 서비스는 29종이다. 지난 4월 핀란드어 사전을 오픈한 데 이어 현재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히브리어 사전도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영어, 중국어처럼 사용자가 많지만 비용 문제로 10~30년간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기존 언어 사전의 개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존 11개 외국어사전 13종에 대해 개정이 진행 중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최신 개정판으로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신조어를 추가했다.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어어, 포르투갈어 4종은 표제어 4만개 분량의 개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어사전 역시 기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고려대학교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이어 10월부터는 국립국어원의 개방형 사전인 '우리말샘'을 추가하는 등 언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오픈사전 프로(PRO)' 플랫폼을 오픈하고 누구나 쉽게 전문적인 어학사전을 제작·편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 주기가 길어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환경을 적절히 반영하기 어려운 종이사전과 달리 저자가 저자 스스로가 신조어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고, 즉시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어학사전 김종환 리더는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환경 속에서 사용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시대적 의미까지 반영하는 온라인 사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전의 개정과 더불어 의미있는 소수어 사전의 신규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사전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마련하고, 기술적 지원 역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