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인도 철강코일센터 증설 준공 개최

기사입력:2018-12-12 14:47:10
인도 첸나이 주에 위치한 포스현대 철강코일센터 증설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인도법인 이광열 구매본부장, 현대코퍼레이션 그룹 정몽혁 회장, Tata Steel 아비나쉬메타 본부장, 첸나이 총영사관 정대수 부총영사, 포스현대 김임권 법인장.
인도 첸나이 주에 위치한 포스현대 철강코일센터 증설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인도법인 이광열 구매본부장, 현대코퍼레이션 그룹 정몽혁 회장, Tata Steel 아비나쉬메타 본부장, 첸나이 총영사관 정대수 부총영사, 포스현대 김임권 법인장.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인도 남동부 첸나이 현지 공장에서 현대코퍼레이션그룹 정몽혁 회장, 포스현대 김임권 법인장, 정대수 부총영사, 남인도상공회의소 신귀호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1997년 현대차 인도 공장이 첸나이 지역에 설립됐을 당시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관련 철강가공재 공급을 위해 포스코와 합작으로 철강코일센터인 포스현대를 설립하면서 인도의 철강가공 및 유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철강코일센터는 제철소에서 공급받은 철강코일을 최종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로 절단, 가공해 납품하는 철강가공 및 유통기지다. 현대종합상사는 당시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인도에 철강코일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인도의 철강가공 및 유통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포스현대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다임러, 타타, 아쇼크 레이랜드 등 첸나이 인근에 있는 자동차 공장과 부품 공장에 다양한 형태의 철강가공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출하실적은 12만t, 지난 21년간 누적 출하량은 197만t에 이른다.

인구 13억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매년 7~8%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첸나이를 비롯한 인도 동남부 지역이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 공장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현대차, 다임러, 아쇼크 등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추가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현대는 첸나이 지역의 자동차 관련 산업의 성장에 따라 코일센터의 핵심 설비인 슬리터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증설 공사를 추진했으며, 이번 준공으로 가공능력이 2배 늘어난 25t 규모로 확대됐다.

이번 공사로 두께는 최소 0.3 밀리미터에서 최대 6 밀리미터까지, 폭은 최소 400 밀리미터에서 최대 1850 밀리미터까지 절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량은 줄이면서 고장력강으로 나아가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인장 강도는 1000MPa(메가파스칼), 항복 강도는 600MPa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종합상사는 "포스현대는 풍부한 해외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일본, 인도 등 여러 철강 메이커로부터 코일을 공급 받을 수 있어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도 가공재의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인도 내 120여 고객들과 더욱 공고하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인도에서 철강가공 및 유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