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 첫 리그 연패라는 수렁에 빠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8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졌고, 이날 레스터 시티에게도 일격을 당하면서 올 시즌 첫 2연패 늪에 빠졌다.
전반은 난타전이었다. 14분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5분 뒤 레스터 시티도 추격했다. 마크 올브라이턴이 제이미 바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뽑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르로이 사네, 케빈 데 브라위너 등 2선 자원들을 활용해 최전방에 있는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볼 배급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 종료 9분 전 맨체스터 시티가 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골을 사네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이 공이 멀리 가지 못했다. 하필이면 이 공이 아크 서클 부근에 있던 레스터 시티 리카르도 페레이라 발 앞에 떨어졌다. 페레이라가 강하게 슈팅, 반대편 포스트에 꽂았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승2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7~2018 32승4무2패 승점 100점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떠올리면 아쉬운 성적이다.
라이벌 팀들의 기세 또한 매섭다. 공교롭게도 이날 토트넘이 손흥민의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5-0으로 이기면서 토트넘이 2위로 올라가고 맨체스터 시티가 3위로 떨어졌다. 4위 첼시도 왓포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졌다.
남은 일정도 만만치 않다. 30일에는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사우샘프턴과 경기가 있고 이듬해 1월4일에는 리그 1위 리버풀과 부담스러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 유일의 무패 팀(16승3무)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맨시티, 리그 첫 2연패 3위로 하락... 토트넘은 본머스에 압승 2위↑
기사입력:2018-12-27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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