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출전 앞두고 토트넘에 미안한 감정 드러내

기사입력:2019-01-03 16:34:09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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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구단측에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3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지난 9월에 자리를 비웠었기에 무척 미안하다. 팀 동료들과 팬들, 코칭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해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차출 의무가 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손흥민을 배려해 출전을 허락했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다행히 손흥민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아시안컵은 올 시즌 손흥민의 두 번째 장기 결장이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컵 결승은 다음달 1일 열린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게 될 경우 물리적으로 손흥민은 다음달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최대 5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처럼 리그 우승 기회를 잡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근 9경기에서 8골을 넣은 손흥민의 이탈이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슬픈 생각도 들지만, 이는 조국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아시안컵은 우리에게 정말 큰 대회다. 우리는 59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이후 지쳤다.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했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에서는 강해진 마인드와 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