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하나의 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Multi)푸드’도 주목 받고 있다.
그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메뉴는 단연 국민 간식 치킨이다. 단순히 치킨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치킨을 다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한 끼 식사로 즐기는 ‘치밥’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의 치킨이 멀티푸드 치밥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먹방’ BJ들도 자신만의 치밥 레시피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치밥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
멀티푸드 치밥의 인기가 높아지자 매운맛 치킨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브랜드 bhc는 치밥용 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맛초킹’이 출시 후 전월까지 1,300만 개 이상 판매되었다고 21일 밝혔다.
‘맛초킹’은 속까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에 숙성 간장과 꿀을 넣어 만든 오리엔탈 블렌드 소스를 발라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캡사이신이 풍부한 홍고추를 비롯해 청양고추, 흑임자, 다진 마늘을 치킨 위에 토핑해 매콤한 맛을 더했다.
이처럼 매운맛 치킨이 인기를 끌자 bhc는 ‘맵스터’를 출시하며 치밥 메뉴의 다양화를 꾀했다.
‘맵다’와 ‘몬스터’를 합친 제품명 ‘맵스터’는 강한 매운맛 자체가 특징인 치킨이다. 맵스터는 매콤한 레드핫칠리페퍼소스로 치킨을 버무린 후 마늘, 대파, 청고추, 홍고추, 흑임자를 토핑했다. 캡사이신 소스를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멕시코 고추 하바네로와 청양고추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중독성이 있다. bhc는 더 매운 맛을 요구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맵스터 더 매운맛’도 연이어 선보인 바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양념반 프라이드반’ 자체가 멀티푸드의 시작이라고 할 만큼 치킨 업계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반응하는 속도가 빠르다”며 “여기에 SNS 채널 등을 통해 수집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하여 더욱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bhc치킨, 멀티푸드 열풍에 매운맛 치킨 인기
기사입력:2019-01-21 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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