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능력 평가 2주 연속 내리며 40%대 중반으로 하락

기사입력:2019-03-11 14:57:43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1%p 내린 46.3%(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3.3%)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3월 4일(월)부터 8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42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3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p 오른 46.8%(매우 잘못함 30.3%, 잘못하는 편 16.5%)로, 9주 만에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0.5%p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하락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목요일(28일)에 50.1%(부정평가 43.4%)로 마감한 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 보도가 확대되었던 4일(월)에는 48.5%(부정평가 46.1%)로 내렸고, 미세먼지 악화 보도가 증가했던 5일(화)에도 48.4%(부정평가 46.0%)로 약세가 지속된 데 이어,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했던 6일(수)에도 46.1%(부정평가 46.2%)로 하락했다.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과 더불어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급증했던 7일(목)에도 44.2%(부정평가 48.4%)로 내렸다가, 7개 부처 개각이 있었던 8일(금)에는 44.7%(부정평가 47.3%)를 기록하며 나흘 동안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50대, 40대, 무직과 학생, 노동직, 사무직,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TK와 호남, 가정주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3월 4일(월)부터 8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42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