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밥에서 또 곰팡이 발견...반복되는 품질 문제 논란

기사입력:2019-03-20 16:34:19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오뚜기가 만든 즉석밥 '오뚜기밥'에서 또다시 곰팡이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오뚜기밥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오뚜기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20일 세이프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GS25 편의점에서 구입한 '오뚜기밥 고시히카리' 제품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

곰팡이는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발견됐다. 제품을 개봉해보니 푸른색 곰팡이가 밥을 상당 부분 덮고 있는 상태였다.

해당 제품의 유통기간은 2019년 6월 6일까지로 표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는 매체를 통해 "내부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포장재가 아닌 쌀에서 시작된 문제인 것 같다"며 "오뚜기 고객센터에 불만사항으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밥은 지난 2월에도 곰팡이를 발견한 소비자가 사진을 공개하면서 위생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제주시에 있는 한 마트에서 오뚜기밥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품을 개봉하다가 곰팡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제라고 생각했다는 소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세히 보니 첨가제가 아닌 곰팡이었다. 아이들이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곰팡이 발견에 대해 "기본적으로 고객 불만 사항이 접수되면 사과를 드리고 직접 방문하거나 어려울 경우 택배로 제품을 수거해서 실물을 확인하지만 이번에는 고객의 거부로 인해 실물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이나 진열과정에서 제품에 미세한 흠만 생겨도 공기가 들어가면서 곰팡이가 생기게 된다. 제품 생산 과정은 무균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기유입으로 인한 곰팡이 같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