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폴란드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

기사입력:2019-03-27 10:38:49
SK이노베이션, 폴란드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다음달 소재사업 사업을 분사하는 가운데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폴란드 서부 실롱스크주(州)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착공한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공장에 이은 두번째 해외 LiBS 생산기지로, 2021년 양산을 목표로 올 3분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규모는 창저우 공장과 유사한 3억4000만㎡이며, 투자금액은 약 430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충북 증평 공장도 증설해 LiBS 생산라인을 11개에서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 증평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과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LiBS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2억1000만㎡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핵심소재인 'FCW' 생산공장을 데모 플랜트 형식으로 완공한 데 이어 증평 공장 내에 400억원을 투자해 양산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FCW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접히고(Foldable), 휘어지고(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다.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 분야 등에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소재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해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