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박물관, 손동현 작가와 생명갤러리 기획전 개최

수묵담채화로 재탄생한 마이클 잭슨, 닌자거북이는 어떤 모습일까? 기사입력:2019-03-28 10:47:09
한독의약박물관, 손동현 작가와 생명갤러리 기획전  개최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관장 박준희)이 오는 9월 1일까지 손동현 작가와 생명갤러리 기획전 <지문-FINGERPRINT>를 개최한다.

손동현은 전통적인 회화 기법으로 현대적인 초상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동양화의 다양한 기법으로 마이클 잭슨, 닌자거북이, E.T. 등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손동현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실현하려는 작품 세계를 갖고 작가가 경험한 미디어 환경을 결합한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여오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뿐 아니라 인류사에 있어 회화의 시초가 초상화라고 생각하고 초상화를 작업의 근간에 두고 회화 기법과 개념에 대해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생명갤러리 기획전 주제인 <지문-FINGERPRINT>는 손동현 작가가 펼쳐오고 있는 초상화 작업을 은유하는 단어이다. 이와 동시에 작가의 독특한 필체가 담긴 작품을 의미한다. 손동현 작가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나 다른 형태를 갖고 있는 ‘지문’은 마치 ‘얼굴’과도 같다”며 “이번 기획전은 인물을 재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초상화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보고 답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지문-FINGERPRINT>展에서는 손동현 작가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넘게 작업해온 다양한 연작의 대표 작품들을 총망라해 볼 수 있다. 손동현 작가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마이클 잭슨 초상화’, ‘닌자거북이’나 ‘다스베이더’ 등 유명 할리우드 캐릭터의 초상화, ‘소나무’를 소재로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 인물’의 초상화, 성우 배한성이 더빙한 배역들의 초상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는 한독제석재단 김영진 이사장은 “한독의약박물관은 과거 의약 유물과 현대 예술작품을 통해 ‘생명’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라며 “현대 예술작품이라고 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손동현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 기법과 친숙한 대중문화 아이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의약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으로 보물 6점을 비롯해 다양한 세계 의약 유물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소화제 만들기’, ‘혈액형 알아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다.

또, 바로 옆에 ‘음성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가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의 입장료와 체험비는 무료이며 체험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