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이덕선 전 이사장, 티브로드 진헌진과 관계 '주목'

기사입력:2019-04-04 17:33:19
center
3월 3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서울 용산구 한유총에서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티브로드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덕선 전 이사장과 티브로드 진헌진 경영고문과의 관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이사장이 진 고문이 보유한 JNT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모두 매입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정황도 나왔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경영컨설팅 회사 ‘커뮤닉스’가 태광산업의 특수관계자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뮤닉스는 이 전 이사장(44.25%) 외에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티브로드가 지분 21.25%를 보유 중이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2015년 커뮤닉스를 통해 JNT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벤처캐피탈사인 JNT인베스트먼트는 진헌진 티브로드 경영고문과 티브로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박용태 전 대표가 2010년 설립한 회사다.

진 고문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에 따르면, JNT인베스트먼트의 기존 오너였던 그는 이 전 회장 경영비리 사건의 관련자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황제보석 논란을 빚다가 지난해 12월 재수감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지난 2월 15일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전 이사장은 진 고문이 직접 보유한 지분(20%)를 모두 매입했고, 커뮤닉스를 통해서도 지분을 사들여 JNT인베스트먼트 지분의 51% 이상을 확보했다. 커뮤닉스는 현재 JNT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부를 보유하고 있다.

NT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3월 515억원 규모의 사모전문투자회사(PEF) ‘제이앤티제1호’를 설립해 토종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투자 파트너가 됐다. IMM PE는 2013년 말 티브로드에 총 2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해 2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해 2월 태광산업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티브로드 지분 20.13%를 콜옵션 행사를 통해 다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JNT인베스트먼트는 ‘제이앤티제1호’를 통해 아직도 티브로드 주식 5.0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이 전 이사장은 유치원 사업을 하기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케이블TV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현재, '커뮤닉스'는 이 전 이사장의 자녀인 이윤진이 대표로 있고, 부인이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