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 정책에 대하여 긍정적인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틀 후면 문재인 정부가 집권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 정책에 대한 국민평가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2.2%(매우 잘했음 28.5%, 잘한 편 23.7%),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44.7%(매우 잘못했음 29.1%, 잘못한 편 15.6%)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4.4%p) 내인 7.5%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1%.
강한 긍정(매우 잘했음 28.5%)과 강한 반대(매우 잘못했음 29.1%)가 0.6%p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며칠 전 발생했던 북한의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평가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40대,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서울, 30대와 50대, 60대 이상, 20대 등 40대를 제외한 전 세대, 남성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긍정 89.8% vs 부정 8.8%)과 정의당(86.0% vs 14.0%) 지지층, 진보층(82.3% vs 12.1%)에서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광주·전라(64.8% vs 31.5%)와 경기·인천(60.2% vs 37.7%), 대전·세종·충청(59.4% vs 35.9%), 40대(65.5% vs 32.0%), 여성(53.3% vs 42.4%), 중도층(52.5% vs 46.2%)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8.1% vs 부정 90.3%)에서는 부정평가가 90% 선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41.5% vs 51.1%)과 무당층(34.9% vs 52.6%), 보수층(23.3% vs 75.6%), 부산·울산·경남(29.9% vs 65.6%)과 대구·경북(41.0% vs 59.0%)에서는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한편, 서울(긍정 49.7% vs 부정 46.9%), 30대(51.4% vs 48.6%)와 50대(49.0% vs 48.0%), 60대 이상(48.1% vs 46.2%), 20대(47.6% vs 49.4%), 남성(51.1% vs 47.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9년 5월 7일(화)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한반도평화 정책, 긍정52% vs 부정45%
기사입력:2019-05-09 09: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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