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기자의 '신나는 공유세상'⑭] 외식업계도 공유 바람 '공유주방'

국내 외식업 폐업율 24.8%...높은 비용의 오프라인 공간 효율화 '주방공유' 확산 기사입력:2019-06-21 07:54:26
[공유경제신문 권혁 기자]


최근 외식업계에도 공유바람이 불고있다.

공유주방을 통해 높은 비용의 오프라인 공간을 효율화하려는 혁신기업들이 출현하고 있다.

에이비앤비 등 부동산, 숙박 공유와 위워크 등 오피스 공유부터 '공유주방' 스타트업 등 중소형사이즈의 부동산 공유가 신바람을 타고 있다.

국내의 경우 외식분야의 높은 폐업율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창업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주는 일명 ‘공유주방’에 대한 기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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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내 외식업 폐업율은 24.8%로, 산업 전체 평균 폐업률 13.1%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외식, 숙박업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은 18.9%로 5명중에 무려 4명이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공유주방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1) 주방공유 모델, 2) 가상식당 모델 등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주방공유 비즈니스모델 창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향후 가상식당 모델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가상식당 모델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외식 수요를 파악하고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며 정해진 Recipe로 글로벌 외식 서비스를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 공유주방 서비스 기업의 대표적 사례는 2016년 우버의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릭이 창업한 시티스토리지시스템(City Storage Systems)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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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캘러릭은 우버에서 나와 일부 주식을 매각해 '10100 벤처투자회사'를 설립했고, 이 펀드를 통해 CSS(시티스토리지시스템)에 투자하고 자신이 직접 CEO에 취임해 Post UBER사업을 본격화했다.

'클라우드 키친'이 내세우는 서비스의 장점은 1) 저렴한 부동산비용, 2) 효율적인 노동이용, 3) 낮은 초기 투자비용을 든다.

클라우드 키친은 서울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대도시 중심으로 11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처럼 한국 시장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 공유주방 스타트업 기업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위쿡'이라는 공유주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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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쿡은 2017년에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에 테스트매장 형태로 1호점을 오픈했고, 이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2019년 1월에 종로구 사직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연내 15개까지 위쿡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위쿡 이용료는 시간당 6,000~15,000원으로, 공동주방 이용과 월 220만여 원에 개별주방(16m2 사이즈) 이용이 가능하게 책정해 놨다.

심플프로젝트는 롯데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엘캠프’에 참여해 롯데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롯데계열사(롯데호텔/롯데쇼핑e커머스/롯데슈퍼/롯데지알에스)와 사업협력을 맺는 형태로 롯데엑셀러레이터로부터 15억원의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국내에서 공유주방 스타트업은 2016년 이후 본격적으로 출현했다고 보면 된다.

한화호텔앤리조트와 골프존 클럽하우스 등에서 F&B(식음료)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한 이동은 대표가 2014년에 '오픈더테이블'을 창업했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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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더테이블 '키친서울'의 비즈니스 모델은 1) 딜리버리 전문 공유주방서비스, 2) HMR(가정간편식)사업이다.

공유주방서비스 '키친서울'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구축했고, 2019년 2분기 내에 베트남 호치민에 키친서울을 오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식과 중식, 일식, 양식까지 10개의 외식 브랜드를 직접 개발,운영하고 있고, 대표 HMR제품은 돼지런(양념삼겹살 브랜드)와 이태리돈까스(경양식). 마켓컬리 등 푸드테크 유통채널을 통해 HMR제품을 판매중이다.

2019년 1월 카카오벤처스와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3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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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키친'의 임태윤대표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재무학과 졸업 후 2018년 한국에서 공유주방 사업을 창업했다.

2018년 5월에 서울 역삼동에 심플키친 1호점을 오픈했고, 2019년 2월에 서울 송파 2호점, 3월 삼성점 , 4월에 강서구 화곡점을 오픈하는 등 연말까지 10개의 심플키친을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심플키친 창업비용은 '보증금 900만원 + 월 160만원'으로, 독립 주방공간 및 설비를 제공하며 조리를 제외한 사무업무지원과 마케팅, 영업, 음식패키지, 회계세무, 데이터분석, 고객분석 등의 부가적인 업무를 심플키친에서 지원해주는 형태를 갖고 있다.

심플키친의 서비스 모토는 '보증금만으로 창업하세요. 조리 외에 모든 번거로운 업무는 심플키친이 책임집니다.'를 표방하고 있다.

권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