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정아 기자] 신흥(이머징)국가들이 잇따라 돈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물가가 다소 안정된 데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도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의 경기침체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9.75%에서 9.0%로 내렸다.
사상 최저치인 8.75%에 근접한 것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12.5%였던 금리를 지속적으로 끌어 내렸다.
인도 중앙은행도 전날 정책 금리로 사용하는 레포 금리를 0.5%포인트 낮췄으며, 베트남도 지난주 금리를 1.0%포인트 인하했다.
중국도 지난 2월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0.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에선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도네이사도 이달 금리를 동결했으나 향후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신흥국이 줄줄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은 둔화되는 경제 성장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2.7% 성장하는 데 그쳤다. 남미 국가 중 성장률로는 꼴지다. 인도 역시 지난해 4.4분기 성장률(6.1%)은 3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도 금리인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5.24%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정아 기자
신흥국 줄줄이 돈 풀어 경기부양..재정위기 여파
기사입력:2012-04-19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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