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연령 낮을수록 자살을 '본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 커

기사입력:2019-12-05 1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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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최근에도 유명인의 자살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자살’이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연령이 낮을수록 자살을 ‘본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나우앤서베이가 지난달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자체 패널 1500명(남성 770명, 여성 730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당신은 자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62%)’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20%)’, ‘극히 예외적이지만 정당화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19%)’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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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대한 의견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10대 34.3%, 60대 이상 82.8%), 자살에 대하여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0대 43.3%, 60대 이상 6.3%).

자살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절대로 자살을 해서는 안되는 가장 주된 이유는?’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겨진 가족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4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사람의 생명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28%)’, ‘자살도 살인(범죄)이다(16%)’, ‘사회 도덕 질서가 무너진다(6%)’, ‘기타(3%)’ 순으로 응답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잠시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의 59%가 ‘예’, 41%가 ‘아니오’라고 응답했고, 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대체적으로 자살을 생각해본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0대 67.2%, 60대 이상 46.9%).

‘자살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자살을 생각하게 만든 가장 주된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경제적 고통 (19%)’과 ‘삶의 의미 상실, 무료함(19%)’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정신건강 문제(17%)’, ‘가정불화(12%)’,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8%)’, ‘외로움/고독(5%)’, ‘수치심(4%)’, ‘학업의 어려움(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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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생각하게끔 만든 이유에 대해 연령대로 분석한 결과 10대의 경우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20%)’, ‘정신 건강 문제(20%)’, ‘삶의 의미 상실(2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20대의 경우 ‘삶의 의미 상실(18.6%)’, 30대 ‘정신 건강 문제(22.3%)’, 40대 ‘경제적 고통(25.3%)’, 50대 ‘경제적 고통(29.9%)’, 60대 이상 ‘경제적 고통(26.7%)’으로 나타나 연령대별로 자살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이유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적 고통’과 ‘가정불화’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은 나이가 낮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의 14%가 ‘예’, 86%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누구와 주로 상담하였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문가(의사, 상담전문가, 58%)’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친구(12%)’, ‘성직자(8%)’, ‘전화상담센터 (7%)’, ‘가족 (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자살을 생각해 보았지만 시도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겨질 가족의 고통(4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미래에 대한 희망(26%)’, ‘자살의 고통(15%)’, ‘종교적 신념(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 응답자는 전국의 10~70대의 남자 770명, 여자 730명, 총 15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3%포인트이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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