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분석] "비트코인 기부로 허리케인 피해지 실시간 지원"

클릭만으로 국경없는 즉시 송금...피해지역 구호물품 빠르게 전달 가능 기사입력:2017-09-13 10:57:08
[공유경제신문 이정아 기자] 허리케인 어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비트코인으로도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기부를 하면 번거로운 절차없이 비트코인 주소 복사와 클릭 한번만으로 국경없는 실시간 송금이 가능, 즉각 구호에 돌입할수 있게됨으로써 지구촌 각지서 뜻있는 사람들의 직접 기부가 줄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각국에서 구호물자를 보내는 과정이 복잡해 해당 지역까지 오는데 시간도 많이 걸려 이재민에게 큰 도움이 안될뿐만 아니라 전달 과정에서 로스도 많은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기부를 활용하게 되면 구호가 필요한 현지 사람들에게 직접 기부가 가능함으로써 빠른 복구가 가능, 향후 지구촌 재난시 기부문화 판도 재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에 따르면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버부다와 플로리다 주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도 낼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캘빈 아이레(Calvin Ayre) 재단은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카리브해 연안 섬나라 앤티가 버부다를 강타한 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자 비트코인 기부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비트코인으로도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호소하며, "비트코인 기부자들이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내면 재단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추가 기부해 바부다섬의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데니슨(Dennison)씨는 허리케인 어마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인근 플로리다 주민들을 돕기위해 'Dogecoin Not Bombs'라는 기부금 모금 페이지를 만들고 비트코인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이 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기부금을 입금할 주소를 알려주고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이 페이지가 비트코인 기부금 모금의 통로가 됐으면 한다"며 "더 많은 비트코인 기부금이 모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