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기만 해도 기부돼요" 청계천 LED 징검다리 설치

기사입력:2017-09-12 16:45:00
"건너기만 해도 기부돼요" 청계천 LED 징검다리 설치
[공유경제신문 이정아기자] 서울 청계천에 건널 때 마다 결식이웃에게 도시락을 기부하는 보랏빛 LED 징검다리가 생긴다.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는 9월 청계천에 LED 징검다리 2개를 설치하고 건너는 횟수에 따라 결식 이웃에게 도시락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기부 이벤트 '행복을 잇는 징검다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유동 인구가 많은 청계천 모전교와 광교~장통교 사이 등 총 2곳에 LED 징검다리를 설치했다. 모전교 부근은 오는 17일까지, 광교~장통교는 2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이다.

시민 10명이 참여할 때마다 결식 이웃에게 행복도시락 1개가 기부된다. 행사 참여자와 기부될 도시락 수는 징검다리 앞에 설치된 현황판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기부는 이벤트 종료 후 연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기업과 개인 모두 기부 활동을 자연스러운 문화로 인식 할 때 더욱 큰 사회적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기부 문화를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 행복얼라이언스는 '#청계천LED징검다리' 해시태그를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함께 게시할 경우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한편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및 자원·역량을 결합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결성된 국내 최초 사회공헌 연합체다. 금호타이어, 인튜이티브서지컬, LIG넥스원, SM엔터테인먼트, 행복나눔재단 등 총 22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결식 이웃 대상의 도시락형 공공급식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학교 사회적 기업 '행복한 학교'를 통해 아동의 영양 개선과 교육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