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아마존 AI '기업용 알렉사' 도입 검토

기사입력:2017-12-01 09:45:00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공유경제신문 박정우기자] 세계 최대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가 경쟁업체에 비해 한 발 빠른 행보로 지속적인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위워크가 곧 출시 예정인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가상 비서 ‘기업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 도입을 위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워크는 알렉사를 시용해 음성만으로 회의실 예약은 물론 컴퓨터, 프로젝터와 같은 업무관련 기기를 작동하고 사무실의 커튼, 조명, 온도와 습도 조절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자사 환경에 적용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렉사를 사내 ERP 시스템(전사자원관리시스템)이나 세일즈포스, 시스코와 연동하면 이메일 확인, 세일즈/고객/인사 정보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에 음성 인터페이스만을 통해 편리하게 접근 가능하다"고 밝혔다.

위워크 최고기술개발책임자 조시 에미그(Josh Emig)는 "'기업용 알렉사'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시스템 통합 등의 기술적 문제보다는 개인화 작업에 있다"며 "현재 알렉사는 위워크 사무실별로 지원되고 있는데 목소리로 사람을 구별해 개인 사용자별 맟춤형 반응 제공 가능 여부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렉사와의 파트너십은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 또는 사물과 인간 사이의 경계에서, 상호 간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 알렉사와 위워크의 브랜드비전 측면에서도 공통분모를 지닌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언급했다.

박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