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온돌' 민간기부 작년 1000억 돌파

기사입력:2018-01-16 17:05:00
지난해 서울시 희망온돌사업 민간기부 사례(사진=서울시)
지난해 서울시 희망온돌사업 민간기부 사례(사진=서울시)
[공유경제신문 김민지기자]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서울시 ‘희망온돌사업’에 기업, 단체, 개인의 민간 기부가 늘어나 작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희망온돌사업에 기업, 단체, 개인의 민간 기부가 늘어나 1만590곳,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희망온돌사업은 시의 대표적인 민 ·관 협력사업으로 민간자원을 발굴해 소외된 이웃과 연계해준다.

올해는 12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 ·관 협력을 이어가면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시민을 계속 돕기 위해서다.

분야별로는 푸드뱅크 ·마켓 운영을 위한 기부식품 제공사업 550억원, 연중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모금 380억원,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 기부금품 220억원, 자치구별 명절맞이 행사 모금 25억원, 저소득층 및 청년 자립을 위한 통장사업 25억원 등이다.

생필품이 들어 있는 '희망꾸러미'를 매년 300개씩 지원하는 애경산업과, 2억원 상당의 반찬 세트와 김치를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대상 등 지난해 희망온돌사업에 참여한 70개 주요 사회공헌기업과 단체 중 53개(75%) 이상은 올해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는 처음으로 사업에 동참하며 3년 동안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독특한 지원사업도 등장했다. 의료서비스(하나이비인후과), 장례서비스(나눔장례협동조합), 직업교육(호텔신라), 인재양성교육(케이투코리아), 전기자동차(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등이 대표적인 예다.

희망온돌사업의 하나로 민 ·관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꿈나래 통장', '주거위기가정 긴급지원', '겨울철 보일러 특별점검', '찾아가는 희망마차 운영' 등도 지속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참여를 원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리고 싶을 때는 120다산콜, 시 희망온돌 홈페이지, 시 희망복지지원과, 인근 자치구, 주민자치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는 올해도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 없도록 저소득 시민의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