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공유인프라' 구축…R&D 설비·노하우 나눈다

기사입력:2018-03-07 11:47:11
[공유경제신문 김종훈 기자]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신소재 기술 공모전인 ‘SKC 스타트업 플러스’를 개최하고 선발팀에 창업 및 초기 사업자금 제공은 물론 SKC가 보유한 유무형 인프라를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7일 발표했다.

SKC '공유인프라' 구축…R&D 설비·노하우 나눈다

SKC는 7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SKC 스타트업 플러스' 신소재 기술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가 대상이며, 이달 8일부터 4월 27일까지 아이디어마루에서 신청 받는다. 최종 선발팀(5개팀 내외)은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5월 17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석유화학 소재 △필름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재 등 스페셜티(고부가·고기능성) 소재 관련 전 분야다.

공모전 선발팀은 6개월 동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으며, 창업 관련 교육과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중 우수팀은 엔젤투자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TIPS) 운영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SKC는 선발팀들에 약 1억원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회사 유무형 인프라도 공유한다. SK그룹 새 성장론 '공유 인프라'를 추진하는 셈이다. 공유인프라 성장론은 그룹이 보유한 유무형 자산을 사회와 공유해 공공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한 사업 기회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SKC는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회사 R&D 설비를 공유할 예정이다. 경영, 기술, 공장운영, 안전·보건·환경 노하우 등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무형 인프라도 함께 나눈다.

SKC는 사업협력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사업협력이 추진되면 선발팀은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고, SKC는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면에서 모두에게 윈윈"이라며 "공유인프라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사업협력 등으로 경제적 가치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