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잡자' BMW-다임러, 차량공유사업 통합

기사입력:2018-03-29 15:40:57
[공유경제신문 김기욱 기자] 독일 BMW와 다임러가 차량공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사진=ClipartKorea)
(사진=ClipartKorea)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BMW와 다임러는 이날 각사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합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MW의 '드라이브나우'와 다임러의 '카투고'가 합쳐지는 것이다. 양사는 차량 호출 서비스인 다임러의 '무블' '마이택시' 등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양사가 경쟁에서 협력으로 돌아선 것은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업체인 '우버'를 필두로 IT기업의 영향력이 자동차 시장을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BMW와 다임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제각각 신생 기업을 인수하며 독자 노선을 걸었으나 IT 기업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협력 관계로 돌아섰다고 WSJ은 분석했다.

디터 체제 다임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자동차 공학 선구자로서 미래도시 자동차를 설계하는 임무를 다른 기업들에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우리의 이동성 서비스 합병 계획은 자원을 모으고 새로운 경쟁자들에게 강한 경고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욱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