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 기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디디추싱이 최근 몇 주간 은행들과 함께 올 하반기 상장 타당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상장 논의는 아직 최기 단계로 IPO가 올해 안에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또 상장을 진행할 시장 역시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디디추싱이 상장에 나설 경우 최소 700억달러(75조4,000억원)에서 800억달러(86조2,000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T 업체 IPO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디디추싱의 라이벌이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의 다라 코스로우샤히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이전에는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디디추싱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40마일(64.4㎞) 떨어진 톨루카 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운전자들의 가입을 늘리기 위해 6월 중순까지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후엔 이용 금액의 20%를 수수료로 부과할 예정인데 이는 우버보다 5%포인트 적은 수치다.
청웨이 디디추싱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내 20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운송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제시 양 디디추싱 부사장도 디디추싱이 2020년까지 신에너지 차량 100만 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현재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 중 하나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560억 달러(60조3천억 원)에 이른다.
김기욱 기자 news@seconomy.kr
中 디디추싱, 우버보다 한발 앞서 IPO 추진
기사입력:2018-04-27 1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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