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하늘 나는 '플라잉 택시' 공개

기사입력:2018-05-11 10:41:52
[공유경제신문 김기욱 기자]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 모델을 발표했다.

(사진=우버)
(사진=우버)

8일(현지시간) 우버는 LA에서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을 개최하고, 수직이착륙(eVTOL) 방식으로 하늘을 나는 우버 에어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고, 4쌍의 프로펠러를 달아 도심에서 수직으로 뜨고 내리는 게 가능하다.

우버의 플라잉 택시는 헬리콥터처럼 이륙한 다음 꼬리 부분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항공기처럼 비행하게 된다. 300~600m 상공을 최고 시속 320㎞로 운행하며 한 번 충전으로 약 96㎞ 비행할 수 있다.

우버는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심지어 지상 트럭이 내는 소리의 절반 정도를 낸다"며 "기존 헬리콥터보다 안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조종사가 타지만 궁극적으로는 '무인(無人) 자율 비행'이 목표다. 요금은 1마일(1.6㎞)당 50센트(약 540원)로 지상 택시(1마일당 35센트)보다 조금 더 비싸게 받을 예정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우버는 LA와 댈러스에 우버 에어의 비행 택시 200대가 날고 내리는 '스카이포트'를 만들고, 여기서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미국 항공청(FAA)과 협력해 만드는 스카이포트는 24초마다 1대가 이착륙 하도록 설계한다.

우버는 오는 2020년에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28년 이전에 승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승객들은 지상 택시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앱으로 항공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버는 항공택시 공유 서비스 ‘우버 에어’를 개발하고 있다.

요금은 1마일(1.6㎞)당 50센트(약 540원)로 지상 택시(1마일당 35센트)보다 조금 더 비싸게 받을 예정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도심 교통이 앞으로 수직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기욱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