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최근 남북간 대화 분위기를 타고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건설, 해운, 광산, 호텔 등 한국의 다양한 업계가 남북 경협이 이뤄질 경우 한국 기업이 북한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한국의 식품기업이 가장 먼저 북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이 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남북한이 공통된 문화와 입맛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WP는 식품기업 중에서도 초코파이 원조업체인 오리온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꼽았다.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의 원조 업체로 2004년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됐던 초코파이는 북한 암시장에서 원가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다른 초코파이 생산업체 롯데그룹도 북한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두 롯데 홍보수석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롯데는 사업 보다는 인도적 지원 및 사회교류 관점에서 (북한 진출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며 "식품은 인도적, 사회적 목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5월 29일 대북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각종 사업을 검토하는 '북방TF'를 구성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는 식품 외에도 호텔, 물류, 화학분야 계열사 등 북한 사업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WP "한국기업, 北시장에 눈독...초코파이 1순위"
기사입력:2018-06-19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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