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나래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의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촬영 현장에서 세월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강 PD는 다음달 첫 방송을 앞둔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 중 한 여배우가 슬픈 연기를 하자 이를 지적하며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대화를 나누는 카카오톡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다.
한 스태프는 이 발언을 신문고에 투고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 PD는 제작진 앞에서 문제의 세월호 발언을 사과하고 자숙 중이다.
강민경 PD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고를 당한 인물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배우가 감정을 크게 잡으며 침통한 표정을 짓기에 무의식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의 예를 들었다"고 해명했다.
강 PD는 "발언 즉시 스스로 적절하지 않음을 느꼈고 유가족을 폄훼할 의도는 없지만 현장에서 하는 말에 무게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KBS 측은 "강민경 PD도 현재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자숙하라는 뜻을 전했다"고 강민경 PD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KBS2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다음달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KBS 강민경PD '호러블리' 촬영 中 '세월호' 비하발언 "유가족 연기?" 논란
기사입력:2018-07-24 14: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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