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교합의 원인은 골격적인 문제, 혀내밀기나 손가락 빨기 같은 습관 등 사람마다 다양하다. 부정교합의 증상에 따라 입돌출, 반대교합, 개방교합, 주걱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턱관절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치아 교합이 좋지 않으면 턱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잘 분산되지 못해 두통, 이명, 양쪽어깨통증 같은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이상이 나타났다면 턱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비수술 턱관절치료로 고려할 만한 방법은 ‘스플린트’ 착용이 대표적이다. 스플린트란 잠자는 동안 마우스피스 모양에 장치를 착용해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수술이 필요 없고 간편한 방법이지만 이갈이가 심한 사람이 스플린트를 착용하면 통증이 도리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개방교합 등 부정교합 자체를 개선하는 치아교정도 하나의 방법이다. 어금니를 움직여 치아 측방력을 관리하는 meaw교정은 치열과 턱관절장애 진행단계, 드러나지 않은 잠재 요소 등을 고려한 뒤 진행하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발치, 비수술 턱관절교정을 원한다면 고려할 만하지만 부정교합이 심각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지 확인해보기를 권한다.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개방교합이나 턱관절치료가 고민이라면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meaw교정은 5mm 이상 교합이 벌어진 개방교합도 시술 가능한 치아교정으로 턱관절치료에 활용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턱관절교정을 진행할 경우 통증이 악화되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치과에서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정밀검사, 상담을 진행한 뒤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