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 돈을 내지 않고 탑승한 50대 남성은 승무원에게 끌려가던 중 도망쳐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성 미화원을 끌고 다니며 "움직이지 않으면 안 죽이겠다"라고 협박했고, 이후 미화원을 내팽개친 채 홀로 도주했다.
이 남성은 인근 식당으로 숨어든 뒤 "칼을 버리고 자수하라"라는 경찰의 말에도 불복해 결국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졌다.
흉기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숨어든 식당 주인 및 목격자들은 "갑작스레 침입해 문을 잠그고 들어간 뒤 방 안의 모든 물건을 때려 부수고 집어 던졌다. 경찰이 온 뒤에도 실랑이가 이어졌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이 남성은 현재 정신병원에 장기간 입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