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오월드 측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사육장에 있던 퓨마가 탈출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탈출한 퓨마는 지난 2010년 태어난 암컷으로, 60㎏가량 된다.
오월드 관계자는 퓨마가 4시에서 5시 사이에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육사가 청소를 위해 문을 연 뒤 제대로 잠그지 않아 퓨마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퓨마 수색에 나섰고,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6시 60분께 퓨마를 발견해 마취총을 쐈으나 퓨마가 계속 이동함에 따라 포획에 어려움을 겪어 사살을 검토해왔다.
퓨마는 오월드 내부를 계속 배회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후 날이 어두워지고 마취가 풀릴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재마취도 여의치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결국 퓨마를 사살하기로 하고 사냥개를 풀어 퓨마의 뒤를 쫓았고, 결국 사살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