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속보이는 TV'가 네 모녀 살인사건의 용의자이자 야구선수였던 이호성을 조명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속보이는 TV'에서는 네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 이호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008년 2월, 이호성의 내연녀 김 씨는 식당 직원에게 "3일간 여행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여행을 함께 가기로 한 사람은 이호성. 그러나 그날 김 씨와 세 딸이 살고 있는 서울 창전동 집에는 평소와 다른 모습의 이호성이 들이닥쳤다.
이후 김씨와 두 딸은 이호성에 의해 살해됐고, 이호성은 김씨의 휴대전화로 큰딸에게 전화해 제3의 장소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 완전 범죄를 위해 일가족 모두를 살해한 것.
남자친구(이호성)와 가족여행을 간다던 김씨가 2주가 넘도록 연락이 되지 않고, 세 딸들도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김 씨의 친오빠는 결국 3월 3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CCTV를 살펴보던 중, 네 모녀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당일 밤에 김 씨의 집에서 커다란 가방을 손수레에 실어 수차례 바깥으로 옮기는 남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야구선수 이호성이었다.
실종신고 후 22일 후인 3월 10일, 전남 화순군 한 공동묘지 인근 야산에서 네 모녀가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수사를 통해 유력 용의자로 이호성을 지목하고 공개수배 후 검거하려 했으나, 이호성은 2008년 3월 10일 한강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상훈 범죄심리 전문가는 "사람을 죽일 때 굳이 그렇게 눈을 보면서 목을 조르는 경우는, 이거는 실제로 그 정도로 감정이 높지 않으면 어렵다. 생각해보라"며 "그 어린 아이를 자기 손으로 목을 조른다. 죽는 걸 다 본다. 그거는 보통의 상태와는 다르다. 범죄 심리에서 행동을 평가할 때 액사(질식사의 한 종류로 손으로 목을 조르는 것)는 특별한 방식으로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속보이는 TV' 배상훈 "이호성, 어린아이도 눈 똑바로 보고 살해..보통 감정 아냐"
기사입력:2018-09-20 2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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