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배경 빼고 그대로 묘사" 실화 배경 '암수살인', 개봉 전부터 논란

기사입력:2018-09-21 12:57:15
ⓒ 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 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암수살인'에 대해 피해 유가족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사건의 피해자 여동생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때문에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유가족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측은 "영화 제작 단계에서 실화를 차용할 경우 최소한 유가족과 조율해 각색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사건의 실제 배경과 다른 것을 제외하면 인물의 나이나 범행 수법이 그대로 묘사됐다는 것이 유족 측의 설명.

이에 '암수살인' 제작사 측은 "혹시 피해자 측이 고통 받지 않을까 제작부터 고민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실제 사건을 파헤쳤던 형사님도 그 부분을 가장 걱정했었다. 유족을 찾아뵙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주지훈)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김윤석)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10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