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피해 심각 "지진 당시 축제..인파 몰려 사상자 더 늘어날 것"

기사입력:2018-09-29 19:33:49
ⓒ KBS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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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인 1명은 연락두절 상태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가장 큰 술라웨시 주 주도 팔루에서 384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팔루 시내 병원에 안치한 희생자 시신을 토대로 이 같은 사상자 집계를 전했다.

현지에서는 전기와 통신 등이 두절됐고 지진 당시 축제로 인파가 몰린 상태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인 한 명이 현지에 고립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교민사회에 따르면 재인니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 A씨가 지진 발생 당시 주요 피해지역인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 머물고 있었다. 평소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국적의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 "관계당국 협력을 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