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의 이동경로가 오후로 접어들면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태풍 '콩레이'는 3~4일 후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해지역과 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휩쓴 뒤 힘을 크게 키워서 중심이 또렷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191km의 어마어마한 강풍이 불고 있다. 한반도를 덮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은 북상하며 세력이 조금 약해지겠지만 토요일인 6일 제주도, 일요일인 7일 부산 가까이 지나가면서 강풍과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기상청 측은 "이동 경로에 변수가 있을 수 있어 피해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산과 부산이 경험했던 것처럼 큰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이은 태풍 소식에 세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태풍 관측은 태풍 '콩레이'의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지난 2003년 한반도 전역을 강태해 4조 2225억원의 재산 피해를 초래한 태풍 '매미'의 중심기압 950hPa 정도의 세력을 웃돌 것이라 예상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