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텔스닷컴, 버젓이 일본해 지도 사용 논란, 동해표기가 어렵나?

기사입력:2018-10-1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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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해가 표기된 호텔스닷컴 홈페이지)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오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일본 정부에서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이곳은 한국의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에서는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寬) 영토문제담당상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 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일본 정부가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료를 게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처럼 일본의 지속적인 영토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일본해가 표시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공유경제신문이 호텔스닷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호텔 검색 시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일본해와 리앙쿠르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수가 사용하는 여행 사이트에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같은 지도라도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지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본해를 사용한다는 것은 동해를 동해라고 부르지 못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지도 표기 오류 수정도 더딘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국가정보와 역사·도시·지리·문화 등에 대한 표기 오류 등 신고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만8634건에 달하는 표기 오류 신고를 받았지만, 실제 수정된 건 9051건(3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표기 오류는 637건이나 됐으나 221건(34.7%)만 고쳐졌고, 동해 표기 오류는 1만7400건 중 4571건(26.3%)만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독도와 일본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한다면 일본은 계속 자신들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위드이노베이션에서 운영하는 종합숙박O2O 여기어때가 일본해 지도를 사용하다 동해로 바꾸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도 일본해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행과 숙박은 다수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특별함 때문에 더욱 지도 표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국내 지도와 구글지도는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일본의 계속되는 영토 주장에 우리가 일본해를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