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SNS 동덕여대 알몸 촬영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동덕여대 재학생은 '알몸 촬영남' 사건에 대해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이거 우리 학교인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사건을 알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재학생은 "이 장소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다. 교양수업을 굉장히 많이 하는 건물이라서 전교생들이 건물을 쓴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재학생은 "완전 대낮인데 이렇게 양말만 신고 사진을 찍었다는 거다"라며 충격을 토로했다.
그가 동덕여대뿐만 아니라 다른 상가 건물 내에서도 알몸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알몸남의 SNS 계정에는 지난 6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 여대에서 촬영한 나체사진이 게시되어 있었다. 또 그는 약 7개월에 걸쳐 30차례 이상 자신의 나체사진을 온라인에 올려놓았다. 문제가 된 여대 교내뿐 만이 아니라 주택가, 도로, 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한 약 100장의 사진을 '야노중독' 즉 <야외 노출 중독>이라는 닉네임으로 SNS에 올렸다.
이날 제작진은 '동덕여대 알몸남'으로 알려진 사람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했다. 전문가는 사진에 대해 "사람만 움직였지 카메라 구도가 움직이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촬영을 해줬을 가능성은 없다"며 공범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자 교수는 일종의 성과물인 것처럼 자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3~4개월 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 야밤에 아무도 없는 장소를 택했는데, 점점 여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장소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 개시 이틀 만에 경찰이 '알몸남'을 검거했다. 경찰에 검거된 그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7살의 평범한 청년으로 알려져 보는 이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