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폭행당했다”

기사입력:2018-11-15 00:09:56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공유경제신문 김진영 기자] 서울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여성 2명이 남성 4명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폭행당했다”며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에 연루된 여성과 남성들을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2명이 큰 소리로 떠든다는 이유로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고, 여성들이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을 하자 왜 촬영을 하느냐며 언쟁이 커졌다”며 “이후 남성들도 여성들을 촬영하며 언쟁을 하다가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점 CCTV를 확보했고, 휴대전화 동영상, 진술과 대조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소극적 방어인지 적극적인 폭행인지에 따라 혐의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