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성지방, 장기에 직접 쌓여 위험성↑..."식사량 줄이기보다 운동량 늘려야"

기사입력:2018-11-24 21:19:00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생로병사의 비밀' 이소성지방의 위험성이 알려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이소성지방에 대한 이야기가 재방송됐다.

보통 지방은 피부 아래(피하지방), 복부 안 각종 장기 사이(내장지방)에 쌓인다. 하지만 이소성지방은 '제자리를 벗어난 지방'이라는 뜻으로 간, 췌장, 심장, 근육, 혈관 등 장기에 직접 쌓여 독성물질을 뿜어 그 위험성이 크다.

심장은 하루에 십만 번 뛰지만, 내장 지방이 많아지면 지방에서 발생하는 염증 물질이 심장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된다. 혈액 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협착증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 몸속에 쓰고 남은 에너지들은 피부 아래 피하지방에 쌓이기 시작해 복부 안 각종 장기 사이까지 내장지방이 축적된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이소성지방이 목 주변 혈관에 쌓일 경우, 무호흡 증세를 일으킨다. 심장은 심혈관계 질환, 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당뇨병을 유발한다.

우리나라에 비교해 비만 인구 비율이 높은 미국이지만 인구 당 당뇨 유병률은 한국과 미국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날씬한 한국인에게 당뇨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내장지방에서 흘러나온 지방산이 장기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습관도 이소성지방을 증가시키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동맥경화와 심혈관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이 엉뚱한 곳에 쌓이는 이유는 근육량·골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소성 지방을 빼는 방법은 다른 지방을 빼는 방법과 같다. 지방이 많은 음식과 술을 피하고,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다만, 피하지방·내장지방보다 빼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