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집단 폭행 사건의 그날이 밝혀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적인 행각과 웹하드 카르텔을 추적했다.
이날 김 교수는 동창인 "동창이었던 양 회장 아내와 오랜만에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사달의 원인이었다"며 양 회장의 비정상적인 만행을 폭로했다.
그는 양 회장이 아내 휴대폰을 해킹해 대화 내용을 봤고, 불륜을 저지른 것이라고 의심하며 협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김 교수는 양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김 교수는 "양 회장과 그의 동생이 발로 차고 때렸다. 침을 얼굴에 뱉는가 하면, 가래침을 먹으라고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폭행이 끝난 뒤 12월 안으로 자살하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양 회장이 관심있는 건 교수와 아내의 대화 내용보다 자신이 저지른 불법 행위가 퍼질 것을 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해자 김 교수는 양진호 회장의 아내에게서 양진호 회장이 마약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폭행 당시 회사에 다녔던 위디스크 전 직원은 "회장님이 하는 일인데 누군가 볼 용기가 다들 없는 거다"며 "말리지도 못하고 5년 가까이 된 얘기인데 발길질로 김 교수를 차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살려주세요'라는 비명 소리. 폭행 피해자가 굉장히 불안해하고 공포에 질려 나가는 얼굴이 기억난다"고 증언했다.
양 회장의 폭행은 심리적인 것과 관련이 있었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것은 그 정도로 직원들을 두려워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 회장은 직원들을 도청하고 신상정보를 알아내 감시했다.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면서 위디스크를 자신의 왕국으로 만든 것.
특히 양 회장이 2011년 웹하드 문제로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해졌다. 위디스크 前 관계자는 "구치소를 갔다 오고 나서 완전히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前 위디스크 임원은 "감옥에서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단 하루도 거기 있기 싫다고 했다"라며 양 회장이 입은 정신적 충격이 폭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그것이 알고싶다' 양진호, 7년 전 구치소 수감 이후 폭행 시작? "이전과 완전히 달라져" 증언
기사입력:2018-11-25 0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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