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대자보 욕설, “너무 기가 막혀서 인솔 교사 분께 항의”

기사입력:2018-11-30 10:53:5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유경제신문 김진영 기자] 숙명여대 캠퍼스에 붙은 욕설 대자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숙명여대, #대자보훼손’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다.

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숙명여대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을 통해 “오늘(28일) 어떤 중학교에서 캠퍼스 투어를 왔나 봐. 명게 대자보 앞에서 남중생들이 시끄럽길래 무슨 일인가 봤더니 우리 대자보를 보고 낄낄거리면서 계속 비웃고 낙서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캠퍼스 투어 와서 대자보를 훼손하는 배짱은 뭐냐? 너무 기가 막혀서 인솔 교사 분께 항의하려 했는데 이미 말리고 계셨다. 남학생들이 죽어라 안 들을 뿐. 인솔하시는 분이 부끄러우셨는지 학교 이름도 안 알려주고 학교에 문의하라는 말만 반복하셨다. 정작 캠퍼스 투어가 필요한 학생들은 조용히 투어 하는데 입학 대상자도 아닌 남중생들은 굳이 올 필요 없잖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를 접한 숙명여대 학생들은 대자보에 낙서한 남중생의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고, #숙명여대_탈코_대자보_훼손, #XX중학교_남중생들_공론화 등의 해시태그를 달면서 해당 게시물을 온라인에 퍼뜨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