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시선] 행복한 노후? 고령자 절반 이하만 퇴직 이후 삶 준비

기사입력:2018-12-13 1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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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55세 이상 74세 이하의 고령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직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31.1%로 낮은 수준이며, 나이가 많고 학력이 낮을수록 퇴직 준비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이 13일 ‘KRIVET Issue Brief’ 제158호 ‘고령자의 퇴직 이후 삶과 일에 대한 인식’을 발표했다.

퇴직 이후를 준비하지 않는 이유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9.5%)’가 가장 많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20.5%)’, ‘준비해도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15.5%)’,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결정하지 못해서(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퇴직 이후의 삶을 ‘경력의 완성(3.25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 다음으로는 ‘새로운 출발(3.18점)’, ‘휴식(3.17점)’, ‘계속(3.14점)’, ‘강요된 좌절(3.06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퇴직 이후의 삶을 ‘강요된 좌절’로 여기는 경향이 강한 반면, 여자는 ‘휴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70~74세는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퇴직 이후의 삶을 ‘휴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무학, 초졸, 중졸인 집단이 대학원졸 이상인 집단에 비해 퇴직 이후의 삶을 ‘휴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높았다.

남자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59.0%)이 높은 반면, 여자는 일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비율(59.3%)이 더 높았다. 특히 남자는 나이가 적고, 주관적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경우, 노년기에도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의 학력이 낮은 고령자의 경우 일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비율(66.7%)이 높은 반면, 고졸 이상은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고졸 52.1%, 대졸 이상 64.6%)이 더 높았다.

고령자는 퇴직 후 삶-일 인식에 따라 휴식형(28.6%), 방어형(24.5%), 활동형(20.5%), 혼란형(19.6%), 좌절형(6.8%)의 5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다.

유형별 퇴직 준비 비율은 활동형(39.0%)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방어형(30.1%), 좌절형(30.0%), 혼란형(28.0%), 휴식형(25.0%)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