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자동차고 학생 29명,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자격 취득

기사입력:2019-01-02 09:23:22
[공유경제신문 임재영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자동차고 2학생 학생 29명이 ‘국가직무능력(NCS)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제도’를 통해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 내용을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부분별·수준별로 체계화해 표준화한 것이다.

NCS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학교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평가를 거쳐 합격한 학생들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기존 검정형 자격제도와 달리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집중 평가한다. 이에 따라 취득 절차나 시험이 까다롭다.

이 제도를 통해 자격을 취득한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하여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자동차고등학교(교장 송한섭)는 지난해 3월부터 정규 수업과 방과후 수업을 활용해 630시간 동안 부품가공과정 2학년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NCS 과정평가형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과정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학교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위촉한 감독위원들 앞에서 필기시험, 구술면접, 실기시험을 치렀다.

이들 학생 가운데 29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93.5%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7년 학생 37명이 도전해 35명이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2년 연속 90% 이상 합격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 시험에서 2년 연속 90% 이상 합격률을 거둔 것은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부산자동차고가 처음이다.

시교육청 박현준 미래인재교육과장은 “부산자동차고는 마이스터고등학교로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특성화고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