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사업' 공동추진

기사입력:2019-01-10 10:51:28
인천시교육청,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사업' 공동추진
[공유경제신문 임재영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9일 다문화 학생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인천광역시,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경인교대와 함께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언어별 교육지원단은 모국어와 한국어 2개 언어 지원이 가능한 강사로 구성돼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한국문화에 낯선 다문화 학생들의 언어교육(한국어 및 모국어)과 학습지원, 학부모 상담 및 통역 지원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일반 학생 대상 제2외국어 교육 및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청과 인천시는 2018년 8월부터 다문화 교육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다문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5% 이상 꾸준히 증가 ▲한국어 미숙 및 문화 차이로 일반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많은 중도입국·외국인 학생들이 수시로 학교에 진입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국어가 매우 다양해 발생하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해 왔다.

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언어별 교육지원단 운영 안내, 예산 지원, 교육지원단 보수교육(하계방학 중)을 추진하고 인천시는 언어별 교육지원단 양성교육과 기관 간 행정적 지원을 수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는 9개 구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연계해 언어별 교육지원단 인력풀을 구축, 학교에 지원하고 경인교대(한국다문화교육연구원)는 강사 평가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질 관리를 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언어권 강사 요청을 토대로 러시아어 9명, 아랍어 2명 등 11개국 40명의 강사를 선발해 언어별 교육지원단을 구성했는데 언어별 교육지원단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60시간의 강사 양성 교육을 받고 2월 중 학교에 배치돼 3월 새 학기에 각 학교에서 교육 활동을 시작한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장후순 교육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다문화 학생의 학교적응, 한국어 및 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더 나아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다문화학생과 일반 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