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 환자, 수면무호흡증 동반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2019-02-21 13:11:38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으레 과식을 하고, 자주 눕다 보니 위식도 역류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 이나 위산 역류 등을 일으키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그런데, 위식도 역류가 구강호흡,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호흡,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환자는 74%에 달했고, 양압호흡기치료(CPAP) 후 65% 정도가 위식도 역류 증상이 개선됐다.

실제로, 수면 전에 많은 양의 식사나, 야식은 폐쇄성 무호흡증을 악화시키고, 종종 식도 역류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중지시키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이 발생하면 보통 내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지만,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구강호흡이나 수면무호흡증 때문은 아닌지 확인 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복압이 상승하면서 위장을 압박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 안하고 무시했다가는 겨울철에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에 무리를 주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기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다행히 2018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가 환자에 따라 급여화 되어 치료부담이 경감되었으며,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인 양압기 치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