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부소방서, 출근길 방화사건 화재 진압한 시민에게 표창 수여

기사입력:2019-03-14 17:08:49
서울중부소방서장(이웅기,왼쪽)이 홍일한(오른쪽)시민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서울중부소방서 제공
서울중부소방서장(이웅기,왼쪽)이 홍일한(오른쪽)시민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서울중부소방서 제공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서울중부소방서(서장 이웅기)는 14일 오전 3층 강당에서 출근길 방화로 일어난 화재를 소화기로 화재 진압한 시민에게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일 7시56분 경 홍일한(35,남)씨는 이직 후 첫 직장으로 출근을 하는 중에 을지로입구역 대합실에서 신문지 더미로 노숙인이 불을 붙이고 도주하는 것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뛰어가 대합실 내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였으나 방화범은 놓친 상태였다.

이후 오전 8시경 중구 명동 도로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중부소방서로 접수되었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방화를 한 동일 인물이 도로 상에 적치된 종이박스에 라이터 불로 점화하여 또다시 화재를 발생시켰고 바람으로 인해 주변으로 날리는 상황이였다. 보도블럭 등에 그을음 정도의 피해가 난 이 화재는 초기에 도착한 소방대원의 현장활동으로 완료되었으며 방화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에 중부소방서는 1차적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크게 기여한 시민 홍일한 씨에게 화재진화에 앞장선 공로를 보답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장 표창 추천 의뢰했으며 서울시에서는 그 공로를 인전하여 표창을 수여하게 되었다.

이웅기 서장은 “첫 출근길이라는 심적부담에도 화재 목격 후 즉시 화재를 진화 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준 활동을 높이 치하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변사람에게도 안전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는데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